[TXT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뮤비해석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뮤비에서는 집이 불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가장 큰 메인 내용은 집에 불이 붙어서 불타고 불이 꺼진다 입니다.
이것을 대전제로 두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뮤비 속 멤버들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뮤비가 시작되고 멤버들을 한 명씩 비춰줍니다.
모두 머리가 살짝 젖어있고 심각해보이는 표정입니다.
멤버들의 옷에는 빨간색 얼룩이 눈에 띕니다. 빨간 얼룩은 불에 탄 자국입니다.
화상을 입었음을 나타냅니다.
연준이의 얼굴은 맞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수빈이 뒤로 멤버들의 옷에 튄 빨간 얼룩처럼 벽이 빨간색 액체로 더렵혀져 있습니다.
화면이 전환되어 깨끗한 모습의 멤버들이 깨끗한 모습의 집에 방문합니다.
집이 불타기 전인 과거의 모습입니다.
수빈이가 문을 열어주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수빈이의 집입니다. 문 밖으로 태현이는 약간 떨떠름한 것 같은 표정입니다.
멤버들이 수빈이의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연준이가 쿠키를 굽습니다. 인원 수에 맞춰서 5개의 쿠키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쿠키를 꺼낸 후 오븐의 문을 안닫습니다. 일부러 안 닫은것은 아닙니다. 실수처럼 보입니다.
오븐 속에 불이 살아있습니다.
멤버들은 오븐의 문을 열어 놓은 채 거실로 왔습니다.
휴닝이와 범규, 연준이가 셀카를 찍습니다.
거실 씬에서 수빈이와 태현이는 사진 찍기에 동참하지 않습니다.
수빈이와 태현이는 현재 상황이 마음에 안드는 것 같습니다.
휴닝이의 카메라 포커스도 수빈이와 태현이는 인식하지 않습니다.
수빈이의 집에 들어오기 전을 생각하면 태현과 수빈이는 뮤비 내에서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멤버들이 사진을 찍고 티비를 보는 와중에 태현이는 딸기를 먹고 있습니다.
뮤비에서 멤버들은 자주 딸기를 먹습니다.
다시 태현이가 딸기를 먹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다른 장면과 다르게 딸기가 뭉개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실 분위기가 빨갛게 변합니다.
범규는 뒤쪽을 쳐다봅니다.
티비의 화면과 조명이 붉게 변하고 범규만 그 변화를 알아챕니다. 같은 티비 화면을 보고 같은 장소에 있는데 다른 멤버들은 즐거워하고 사태가 심각해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세계가 불타버린 밤 뮤비에서 가장 의미있는 소재는 불입니다.
뮤비는 집이 불타오르는 과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뮤비에서 불을 나타내는 방식 중 하나는 과일을 이용한 것입니다.
과일 = 불
안전한 불은 접시에 담겨 있습니다. 온전한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손으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다치지 않고 옮겨 붙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오븐에서 불이 옮겨붙듯 과일이 뭉개집니다.
뮤비에서 딸기는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과일입니다.
딸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딸기가 가장 뭉개지기 쉬운 과일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뮤비에서 과일이 뭉개지는 것은 불타는 것, 화재를 의미합니다.
불의 위태로움을 잘 뭉개지는 딸기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멤버들이 딸기를 먹는 것은 안전합니다.
그러나 잘 뭉개지기 때문에 딸기를 먹는 것은 조금은 위태로워 보입니다.
딸기 한 개가 뭉개집니다. 아직 작은 불입니다. 오븐에서 집안으로 불이 옮겨붙습니다. 조금 유험합니다.
그리고 집 전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불꽃은 보이지 않지만 집안에 불이 난 것처럼 보입니다.
태현이는 화재를 피해서 집밖으로 나왔습니다.
집 안에는 멤버들이 남아있습니다.
집 안에 갇혀있는 수빈이가 외칩니다.
"구해줘"
이때 집안의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집안 상태가 엉망입니다.
화재를 피해 집 밖으로 나갔던 태현이가 수빈이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집안으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다음 장면부터 태현이가 다시 집안에 있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범규는 많은 딸기를 블렌더에 집어 넣습니다.
수많은 딸기가 뭉개집니다.
범규는 뚜껑을 닫지 않고 블랜더를 작동합니다.
블렌더는 오븐과 같은 상황입니다.
문을 닫지 않아서 불이 집안으로 번지고 갈린 내용물이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일부러가 아니라 불이 나거나 내용물이 블렌더 밖으로 튀어나올 줄 몰랐던 것 같습니다.
화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불은 의도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점점 더 커집니다.
범규는 딸기즙이 묻은 손으로 멤버들에게 장난을 칩니다.
이 장면에서 연준이만 범규에게 적극적으로 반응합니다.
가장 소극적인 반응을 하는 것은 수빈과 휴닝이입니다. 태현이는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반응을 안합니다.
소란스러운 환경에서 휴닝이는 계속 딸기를 먹습니다.
집이 점점 불타오릅니다.
● 과일 장난에 소극적인 멤버 : 1. 수빈
집주인인 수빈이는 지금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떻게할까 고민하는 수빈이는 분홍색 액체가 담긴 컵을 바닥에 떨어뜨립니다.
이 행위는 딸기를 뭉개는 행위와 같은 것입니다.
안전하게 담겨있는 액체를 되돌릴 수 없게 만들어버립니다.
액체는 딸기 보다 더 충동적으로 보입니다.
짓누를 필요도 없이 주위를 더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빈이는 결심이 끝났습니다.
수빈이도 집 안을 더럽히는데 동참합니다.
수빈 = 동참하기로 결심함
● 과일 장난에 소극적인 멤버 : 태현
멤버들은 방안에 있는 침대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기도 합니다.
범규가 태현이를 담요로 덮어버립니다.
담요로 태현이의 얼굴을 감싸면서 화면이 붉게 변합니다.
화면이 붉게 변하는 효과는 앞에서 딸기가 뭉개지면서 나왔었습니다.
붉은 화면이 같은 경향성을 띄는 장면에 삽입된다면 범규가 태현을 담요로 덮는 행위는 딸기가 뭉개지는 행위, 불이 붙는 행위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불이 난 상태에서 질식할 것 같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다만 이번 행위는 약간 의도적으로 보입니다.
뮤비에서 결국엔 태현이도 과일을 던지는 행위에 동참합니다.
● 과일 장난에 소극적인 멤버 : 휴닝
휴닝이의 주위를 포위하듯 둘러싼 멤버들이 휴닝이를 압박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휴닝이는 뮤비에서 결국 과일을 던지지 않습니다.
장면이 전환되어 식사 시간입니다.
식탁 위에도 붉은 음식들이 아직 접시에 담겨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휴닝이만 하얀 음료를 마시고 있습니다.
멤버들이 신나게 집안에서 빨간 음식을 던집니다.
음식들이 뭉개집니다.
범규가 빨간 음식을 태현이에게 던집니다.
태현이가 정색합니다.
이 장면에서 오븐과 블렌더가 생각납니다.
일부러 문을 안 닫은건 아닌데 화재가 나고 일부러 뚜껑을 안 닫은건 아닌데 내용물이 넘치고 일부러 한건 아닌데 안좋은 방향으로 일이 흘러갑니다.
이 장면 이후에 멤버들은 뭉개진 과일을 보며 불타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과일을 던진 것이 아니라 불이 옮겨 붙고 있었던 것임을 점점 깨닫습니다.
연준이가 식탁에 올라가 토마토를 손으로 으스러뜨입니다. 토마토가 즙이 흐르며 터집니다.
연준이는 그제서야 본인의 손을 내려 봅니다. 붉게 더러워진 손이 있습니다.
집안을 둘러보니 집이 불타고 있습니다.
멤버들은 과일을 던지는 행위가 집을 불태우는 것과 같은 행위임을 깨닫습니다.
범규는 가장 많은 붉은색 과일과 채소 속에 누워있습니다.
이 뮤비에서 불과 가장 많은 연관이 있는 것은 범규일 것입니다.
휴닝이는 과일을 던지지 않습니다.
휴닝이가 먹고 있는 케이크는 겉은 생크림이 발려져 하얗지만 속은 새빨갛습니다. 잘 뭉개지는 빨간색 케이크는 딸기와 같은 의미를 나타냅니다.
결국 멤버들은 화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불은 꺼지지만 멤버들은 상처입은채 끝납니다.
여기서 빨간 과일과 가장 관련이 많았던 범규와 가장 관련이 없는 휴닝이는 후회하는 것 같은 태도를 보입니다.
범규는 본인이 불을 많이 번지게 한 것에 대한 후회를 휴닝이는 불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화재는 진화되고 뮤비는 끝이 납니다.
불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에 따라서 뮤비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불에 대한 의미를 해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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