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 GRAVITY 그래비티 뮤비 해석 (스릴러편)
옹성우의 첫 번째 미니앨범 '레이어스(LAYERS)' 타이틀곡 '그래비티(GRAVITY)'가 20년 3월 25일 공개되었습니다.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고 하니 옹성우를 가장 잘 녹여낸 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옹성우 그라비티 뮤비를 로맨스 장르로 해석해봤습니다.
이번에는 스릴러 장르로 해석해보려 합니다.
그래비티 GRAVITY 다른해석
사물과 장소의 기억을 읽는 초능력을 사이코메트리라고 합니다.
사이코메트리는 숨긴 비밀을 찾아내고 없어진 단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형사물에서 자주 소재로 사용됩니다.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만화 '사이코메트러 에지'의 주인공처럼 옹성우는 사이코메트리스트입니다. 장소의 기억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2016년을 보냈다면 드라마 시그널을 모를 수가 없습니다. 무전기로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면서 미제 해결 사건을 풀어나가는 명작이었죠.
만일 무전기가 없어도 과거로 갈 수 있는 경찰이 있다면 어떨까요? 영혼만 과거로 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면?
옹성우판 시그널 그래비티(GRAVITY)입니다.
옹성우는 어릴 때 헤어진 누나를 찾기 위해 경찰이 되었습니다.
누나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애써 무시하며 누나의 단서를 찾아갑니다.
마침내 옹성우는 숲 속 오두막에서 누나의 흔적을 발견하지만 무슨 일인지 누나는 실종된 상태입니다.
증발한 듯한 누나의 실종에 모두가 손을 놓았지만 옹성우는 누나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옹성우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누나를 찾기 시작합니다.
뮤비는 과거의 기억에서 시작합니다.
옹성우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모습이 물에 빠진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기억의 바닷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기억들이 방울이 되어 옹성우를 스치고 올라갑니다.
물속 = 사이코메트리를 사용 중, 과거 기억들
사이코메트리는 성공입니다. 과거의 기억에서 눈을 뜹니다.
옹성우는 나갈 준비를 합니다. 능력도 만능은 아니라 제한시간이 있습니다. 서둘러야 합니다.
밖은 아무도 없는 숲 속입니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들과 조금씩 보이는 안개들. 옹성우가 알고 싶어 하는 그날이 날씨까지 똑같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오두막 아래쪽에는 차 한 대가 있습니다. 옹성우는 차에서 누나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합니다. 차 문이 열려있지 않아서 안까지 찾아보지는 못합니다.
이곳은 과거 기억 속이지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옹성우가 차의 창문을 열 수 없습니다.
겉에서 살펴보니 차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때 옹성우를 지나쳐가는 한 여자. 옹성우는 그 여자를 발견합니다. 누나입니다.
누나의 뒤를 쫓아갑니다.
누나는 급하게 어디를 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옹성우가 누나를 거의 다 따라왔을 때쯤, 능력의 제한시간이 끝나갑니다. 누나가 사라집니다.
과거의 기억 속에 머물기엔 기억 방울들이 너무 적어졌습니다.
주머니 속에 누나에 대한 기억을 꼭 쥐고 있습니다. 꼭 찾고 말겠다는 의지입니다.
과거에 더 머물 수 없습니다.
옹성우는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현재입니다. 누나가 실종된지 오래돼서 식물들이 다 말라 있습니다.
옹성우는 다시 한번 능력을 사용합니다. 다시 과거의 기억 속=물속에 왔습니다.
이번에도 똑같이 누나를 쫒아갑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누나를 끝까지 쫒아갈 수 없었습니다. 옹성우는 다시 능력을 사용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러나 누나를 찾는데에 실패합니다.
옹성우가 다시 과거로 뛰어듭니다
오두막이 기억하는 예전의 모습이 오두막에 덧씌워집니다.
누나가 살아있다면 어째서 숨었는지 죽었다면 누가, 왜 죽였는지, 시체는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벗어날 수 없는 의문이 옹성우를 중력처럼 과거의 기억으로 잡아당깁니다.
아마 옹성우는 누나를 찾을 때까지 계속 과거의 기억 속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우리가 중력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