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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뮤직비디오 해석, 리뷰

[아이유] 제목이 에잇인 이유와 비행기의 의미

by 나유안 2020. 5. 7.

● 제목이 eight 인 이유

1) 아이유 티비에서 아이유가 직접 제목이 eight인 이유를 알려줍니다.

아이유가 28살이어서 28살의 감성을 담은 이 곡의 제목을 eight라고 정했다고 합니다.

2) 뮤비 마지막에 EIGHT 글자가 나옵니다.

E와 I가 합쳐져 '日'처럼 보이는데, 日는 태양을 뜻하는 한자입니다.

日가 갈라져서 E와 I가 됨

에잇 뮤비에서 도마뱀은 행복을 상징하고 도마뱀과 함께하며 아이유가 행복한 상태는 태양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제목이 日GHT인 이유는 이번 노래가 나의 행복, 나의 태양이었던 과거의 존재를 위한 노래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모든 기억을 저장하는 방법 - 레코딩

뮤비에서 아이유는 모든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어떤 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뮤비는 같은 장소에서 끝이 납니다.

이 곳은 녹음실과 비슷해 보입니다.

방 안에는 스피커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필름이 돌아갑니다.

아이유는 녹음 버튼을 누릅니다. 저장할때 우리는 대부분 save라고 쓰인 버튼을 누르는데 뮤비에서는 recording 버튼을 누릅니다.

그리고 화면에 뜨는 '모든 기억을 저장하시겠습니까?'

뮤비에서는 아이유의 과거 기억을 음악 파일로 작업해 저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에잇은 아이유의 모든 기억을 저장한 노래라고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 비행기

에잇이 고인이 된 친구들을 위한 노래라면 비행기는 아이유의 당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친구는 뮤비에서 도마뱀으로 나타납니다.

도마뱀=친구가 위험에 처했습니다. 폭풍우에 맨몸으로 휩쓸릴것 같이 위태롭습니다.

나의 행복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비행기 문을 열면 폭풍우 휘몰아치는 상황에서 비행기는 백퍼센트 추락할 것입니다.

아이유는 친구를 보호해주고 힘이 되고 싶었지만 비행기에는 수많은 승객들이 탑승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승객들의 안전을 담보로 도마뱀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 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는 친구를 도와주고 싶지만 도와줄 수 없는 아이유의 상황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유는 이랬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상상을 하게 되고 그 희망사항은 2d로 나타납니다.

2d에서 아이유는 혼자입니다. 2d에서는 현실의 제약들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유는 망설이지 않고 절벽에서 뛰어내립니다.

→ 이 태도가 아이유가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의 크기입니다. 심적으로는 친구를 위해 망설이지 않고 절벽에서 뛰어내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푸른 하늘로 떠납니다.

비행기 안에서 2d를 바라보는 장면에서 아이유가 많이 힘들어 했을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 눈물포인트

1. 절벽을 망설임 없이 뛰어 내리는 2d 아이유

2. 코딱지만하던 도마뱀이 2d에선 드래곤이 됨

3. 비행기 안에서 함께하는 둘을 바라보는 아이유

아이유 에잇 뮤비에 나온 도마뱀의 이름

 

에잇 eight 가사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친구에 대한 노래라고 생각하면 가사의 '뭐 그대로야 난 다 잃어버린 것 같아'와 '모든 게 맘대로 왔다가 인사도 없이 떠나 이대로는 무엇도 사랑하고 싶지 않아'라는 가사가 너무 슬프다.
아이유는 결말이 예정된 행복이라 해도 다시 그때로 되돌아가고 싶어한다.

수많은 솜사탕을 먹는다고 해도 티끌같은 면도날 조각을 씹어서 생긴 상처를 치료할 수 없다.

작은 상처이지만 송곳에 찔린 것처럼 깊숙한 상처도 있다.

새로운 행복을 찾아도 과거의 대체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건 그냥 별도의 행복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상실은 채우지 못하는 퍼즐 조각이 되고 시간이 흐른다고 다시 생각했을 때 아프지 않을 수는 없다.

그냥 잊으라는 사람들의 말은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서 건네는 최선의 말이다. 의미는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프지만 그 일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면 안된다. 누군가의 상처가 모두 내탓은 아니고 그냥 상황이 그렇게 된거니까.

무너지는 다리를 내가 막을 수 없고 100km/h로 달리는 자동차를 맨몸으로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나는 모든 걸 뒤집어서 일을 해결할 정도로 전지전능하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가사에서 후회보다는 지쳤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에잇의 가사와 뮤비가 슬프게 다가온다.
우리는 서로를 베고 누워
슬프지 않은 이야기를 나눠
우울한 결말 따위는 없어
난 영원히 널 이 기억에서 만나
Forever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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