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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웹툰 리뷰

[기 드 모파상] 불편한 침대

by 나유안 2020. 8. 3.

불편한 침대의 전체 줄거리와 결말, 대략적인 감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편한 침대는 기 드 모파상의 단편 소설입니다.

학생 때, 아마 중학생 무렵에 저는 모파상의 목걸이라는 소설을 읽었고 그 소설이 뇌리에 깊게 각인되었습니다.

소설 속에서 제시한 사람의 감정과 상황에 저는 깊게 빠져들었고 간단하고 파괴적인 결말은 충격적인 여운을 남겨줬습니다.

 

불편한 침대는 제가 과거 모파상의 소설에 대한 충격이 같은 작가의 작품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져 읽은 단편 소설입니다.

 

너무나 짧은 단편 소설로 이 소설은 주인공이 친구들과 사냥 여행을 떠나며 일어나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나는 재미있고 장난을 치는 사람을 친구로 두는 사람입니다.

필연적으로 같이 사냥을 떠난 친구들도 장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죠.

하루는 아침부터 장난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자신을 바라보며 키득거리는 것을 보고 본인이 친구들의 장난의 타깃이 되었음을 직감합니다.

 

나는 망신을 피하고자 하루 종일 조심하였고 친구들은 취침 시간에 내가 자러 들어간 방안까지 열쇠 구멍으로 감시합니다.

 

웃음거리가 되고싶지 않아 나는 창문을 닫고 커텐을 쳐서 창밖에서 나를 공격할 방법을 차단합니다.

 

일반적으로 본인과 친구들이 침대 위에 트랩을 많이 설치하기에 그 함정을 피하고자 나는 침대 매트리스를 끌어내려 방 한가운데에 매트리스를 깔고 잠을 청합니다.

 

그리고 맞이한 아침.

나는 무언가 내 위로 떨어지는 충격과 몸을 적시는 감촉에 혼비백산하여 방 밖으로 도망칩니다.

 

알고보니 집사가 아침을 전해주러 방안으로 들어왔지만, 커텐으로 인해 방안은 너무 깜깜했고, 방안 가운데에 사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 못하고 매트리스에 걸려 나의 위로 넘어진 것입니다.

 

결국 어제 걱정하던대로 나는 친구들의 놀림감이 됩니다. 오직 내가 한 행위로 인해서요.

 

자승자박이나 착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 구조가 모파상이 좋아하는 구조인것 같습니다.

주인공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네요.

저도 이런 형식을 좋아해서 불편한 침대가 짧았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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