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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연예

아이즈원 비올레타 - 새장안의 꽃

by 나유안 2020. 8. 20.

19년 4월 1일 발매된 HEART*IZ 앨범의 타이틀이자 플라워 시리즈의 두번째 곡. 비올레타는 아이즈원에게 첫 지상파 1위 자리를 가져다준 곡입니다. (KBS2 뮤직뱅크)

아이즈원 비올레타

봄이 오면 길가에 보라색 작은 꽃이 피어납니다. 찾아보면 우리의 기억 속에 그 꽃을 봤던 장면이 한 두개 있을 지 모릅니다.

제비꽃은 우리에게 봄을 알리는 꽃입니다.

사랑을 할 때 인생의 봄이 왔다고도 하는데요, 아이즈원의 비올레타는 나도 모르게 아이즈원을 사랑하게 되었음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비올레타는 지독한 신의 사랑이 아이즈원을 새장 안에 가둔 이야기입니다.

 

일방적인 사랑 또는 갖지 못하면 죽을것 같은, 소유하는 사랑을 강요하신 적이 있나요?

신은 봄의 여신인 사쿠라를 사랑하게 되었고 세상을 떠나 자신과 함께 하자고 합니다.

신은 자신만 사랑해 달라고 말합니다. 신의 마음을 받아들이면 세상에서 봄이 사라지기에 사쿠라는 신을 거절합니다.

 

봄을 독점하고 싶었던 신은 사쿠라를 봉인해 버립니다. 새장 안에 가둬두고 자신만이 소유하려 합니다.

새장 안에 아이즈원이 갇혀 있습니다.

세상에서 봄이 사라졌습니다.

봄이 없는 세상이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봉인당한 사쿠라는 거울의 방에 갇혀 있습니다. 주위에 수많은 보석이 있지만 봄인 사쿠라에겐 돌맹이일 뿐입니다. 봄에겐 꽃이 더 잘어울립니다. 분홍꽃 귀걸이 처럼요.

무기질 감옥에 갇혀있는 봄. 봄은 유기물이 꽃피는 계절이다.

 

 

봉인당했어도 계속되는 사쿠라의 완고한 거절에 신은 사쿠라 대신 원영이를 작은 모형 정원에 넣어둡니다.

원영이는 기억을 잃었습니다. 신이 꾸며놓은 새장 안에서 천진난만하게 살아갑니다. 

왜 신이 자신을 여기에 데려다 놓았는지도 모릅니다.

자주색 튤립(영원한 사랑), 리시안셔스(변치 않는 영원한 사랑), 하얀 국화(성실,진실,감사)와 무스카리(관대한 사랑, 나의 마음, 실망, 실의), 그 외 다양한 꽃들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모두 봄에 대한 신의 마음입니다.

 

 

 

봄이 사라진 세계는 겨울입니다. 가혹한 겨울이 끝나지 않으면서 세상이 멸망해가고 있습니다. 눈에 뒤덮여 세상에서 색이 사라져 갑니다. 벽도 색깔을 뺏겨 점점 하얗게 변해갑니다.

망해가는 세상에서, 마법사 예나가 지키는 나무만이 유일하게 꽃을 피웁니다. 나무는 필사적으로 봄을 잃은 세계가 멸망하지 않게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나 봄이 사라진 세계는 색을 잃어버리고, 색을 빼앗겨 흰꽃만 피어납니다.

원래의 민트색 꽃잎은 힘을 잃고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예나는 하얀 꽃을 안타깝게 쳐다봅니다. 색이 있던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유리는 예나가 지키는 나무의 정령입니다. 봄이 사라진 후에도 간신히 꽃을 피우는 마지막 존재입니다. 유리의 생명력으로 인해 아직 세상이 버티고 있습니다.

마지막 나무의 정령 유리

 

유리는 예나에게 무언가를 전해줍니다. 유리로부터 건네받은 민트색 아네모네꽃.

아네모네의 꽃말 : 속절없는 사랑, 사랑의 괴로움, 이룰 수 없는 사랑

유리가 꽃점으로 메세지를 알려줍니다. 봄을 알리는 민트색 꽃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봄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세상이 망하기 전에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봄의 상태는 아네모네. 이룰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괴로운 상태라는 점괘를 얻었습니다.

 

 

 

 

민주는 세상에 봄=사쿠라를 돌려놓기 위해 사쿠라가 갇힌 곳을 찾기 위해 방방곡곡을 돌아다닙니다. 그러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습니다.

 

 

사쿠라만 "꽃" 귀걸이를 하고 있다.

거울의 방에서는 무엇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사쿠라는 간신히 거울로 밖에 신호를 보내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귀에 걸린 꽃을 통해 자신이 갇혀 있음을 알립니다.

그러나 꽃이 멸종해버린 밖에서는 사쿠라의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사쿠라의 힘이 너무 약해서 나무를 지키는 마법사 예나도 듣지 못합니다.

 

물의 여신인 은비는 봄의 실종을 의아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여신의 힘으로 꽃 한송이를 지키며 봄의 끝자락이 사라지지 않게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쿠라가 꽃을 통해 말을 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은비가 봄을 상징하는 꽃을 통해 대화를 시도합니다.

프리즘이 아닌 크리스탈은 나가는 길을 알려주지 않는다.

 

이 소식은 민주에게도 전해집니다. 사쿠라를 찾아 헤메던 민주는 사쿠라를 찾기 위해서는 사쿠라가 갇혀 있는 곳까지 길을 안내해 줄 나침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민주는 수소문 끝에 그 나침반을 채원이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리즘은 새장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도구이자 새장을 열 수 있는 열쇠입니다.

 

채원은 열쇠=프리즘을 지키는 존재입니다. 자세한 사정은 모른채 오래전부터 지켜온 이 열쇠는 사악한 존재를 봉인한 도구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존재를 가둬뒀는지는 모릅니다. 

프리즘은 나침반처럼 빛을 비춥니다. 사쿠라의 새장으로 가는 길에는 채연이 존재를 감추고 있습니다.

새장 안으로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채원은 자신이 신에게 속아 세계에서 봄을 빼앗고 멸망으로 몰아가는 데 동참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채원에게 계속 들려오는 사쿠라의 목소리. 문을 열어줘. 나는 갇혀 있어.프리즘이 길을 안내합니다.



 

 

첫번째 관문에는 채연이 있었습니다. 새장으로 가는 길을 장막으로 가리고 있어 존재를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민주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나코는 문지기 입니다. 나코도 진실을 모릅니다.

밖을 보면서 잃어버린 봄이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나코는 물망초 압화를 얼굴에 붙이고 있습니다. 봄이 사라지고 나서 세상은 색을 잃었습니다. 색깔이 있는 꽃들이 사라졌기에 나코는 보라색 물망초를 말려 부적으로 붙이고 다닙니다.

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이지만 사람들은 물망초를 피워준 봄을 점점 잊어갑니다.

 

 

혜원은 망을 보고 있습니다.

 

히토미는 크리스탈이 달린 곳에 있습니다. 2차 봉인입니다. 쇠사슬처럼 사쿠라의 새장을 감고 있습니다.

 

꽃의 힘이 다해갑니다. 이제 사쿠라와 연결되는 시간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사쿠라는 새장에 금이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날개를 펼칩니다. 점점 색이 돌아옵니다. 봄이 돌아왔습니다.

 

봉인이 점점 풀리고 있습니다. 그 증거로 민트색 스팽글이 쏟아집니다.→봄의 색깔인 민트색

프리즘 속 요정인 유진이가 새장으로 가는 길을 인도합니다.

은비가 꽃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봉인이 풀려 원영의 모습이 사라지고 원래 모습인 사쿠라로 돌아옵니다.

사실 원영이의 정체는 사쿠라가 봉인당한 모습이었습니다. 봉인이 풀려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은비가 역할이 끝난 흰 꽃을 물 속에 떨어뜨립니다. 봄의 봉인이 풀렸기 때문에 물 속의 꽃은 어두운=색이 없는 물 속을 색깔로 물들입니다.

세상을 봄으로 물들입니다. 봉인되었던 봄이 전 세계에 퍼져나갑니다.

꽃잎이 하늘로 올라가며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봄의 기운이 풀려나며 잔에 고입니다.

나무의 정령 유리가 잔에 담긴 봄의 기운을 마십니다.

 

예나가 지키던 나무의 원래 색깔의 꽃이 피었습니다.

봄을 되찾은 세계에서 아이즈원은 모두 자유가 되었습니다. 세계에 봄이 돌아온 축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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