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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뮤직비디오 해석, 리뷰

[수호] 사랑, 하자(Let's love) 뮤비 해석

by 나유안 2020. 4. 7.

앨범 자화상의 타이틀곡, '사랑, 하자'입니다.

20년 3월 30일, 엑소 수호의 첫 번째 미니앨범 ‘자화상 (Self-Portrait)’과 타이틀곡 '사랑, 하자(Let's love)가 발표되었습니다.

수호가 전곡 작사에 참여하고 앨범 컨셉에도 관여한만큼 수호를 더 깊이 탐구할 수 있게 해줍니다.

뮤비에서 몇가지 강조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1. 빛과 그림자

2. 물의 이미지

 

뮤비 내에서 이 많이 나오는데 초반에는 모두 흔들립니다.

거기에 맞춰서 그림자 또한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빛과 그림자 = 뮤비 초반에 모두 불안정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흔들리는 빛과 그림자의 이미지로 확장 할 수 있는데 물 그림자는 항상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물은 거울처럼 자신을 비출 수 있는 존재지만 액체라서 고정된 형태가 아닙니다. 불안정합니다.

물 = 불안정함

벽에 물그림자가 있다.

 

 

뮤비가 시작하고 수호는 바닥에 물이 가득한 미술관으로 들어옵니다.

이 미술관은 수호에 대한 미술관입니다.

수호의 고뇌나 마음 상태를 나타냅니다.

엉망으로 어질러진 미술관 내부와 부서진 기타 조각들.

비뚤어진 그림은 수호의 진정한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이 그려준 그림입니다.

 

현재 미술관 안에는 물이 가득 차 있고 전시관은 어질러져 있습니다.

불안정한 물그림자만 벽에서 움직입니다.

미술관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직 수호 혼자만이 있습니다.

어질러진 미술관 = 방황, 괴로운 마음

흔들리는 전등 아래에 수호가 앉아 있습니다.

앞에 큰 거울이 있는데 전등이 앞 뒤로 움직여서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 자신의 모습을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조금씩 자신을 마주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릅니다.

창문도 없고 답답한 길이 계속됩니다. 끝이 안보입니다.

답답한 길 = 어질러진 미술관

 

수많은 전등들 아래 수호가 서 있습니다.

전등은 정신없이 깜빡입니다.

불안정한 빛&그림자를 물과 연관시킬 수 있다고 했는데, 깜빡이는 전구들은 물을 나타냅니다.

수호는 물 속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깜빡이는 전구들 = 물 = 불안정한 상태

수호는 자신을 마주하고 자신을 알게 해주는 거울을 조각 내어 새로운 길을 만들었습니다.

유리 조각을 밟는 것처럼 날카롭지만 출구 없는 길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혼돈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기 자신을 알고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수호는 끝없는 길을 빠져나와 자신의 모습을 전시합니다.

움직이지 않는 안정된 그림자가 액자 안에 담깁니다.

과거의 모습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과거의 모습을 받아들임 - 정돈됨

이제는 자신의 모습을 전시합니다.

위의 두 사진을 비교하면 그림을 비추는 조명의 방향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조명은 노란색 그림을 비추지만, 두번째 사진에서 조명은 양 옆의 벽을 비춥니다.

노란색 그림은 남들이 그려준 자신으로 그 모습만 주목받는 상태였지만, 이제부터 수호는 자신의 겉모습만을 비추지 않고 자신의 다양한 모습, 뒷모습이나 내면을 비출 것이라고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뮤비의 내용으로 추측해 보건데 수호는 자기 자신을 알아가고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해지고 마음의 편안을 얻은 것 같습니다.

사랑 노래로 보이는 사랑, 하자(Let's love)의 숨은 의미는 아마 (나를) 사랑, 하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수호가 하고 있는 은방울꽃 브로치.

은방울 꽃의 꽃말은 '틀림없이 행복해집니다.'라고 합니다. 희망적인 꽃말처럼 수호나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모두 틀림없이 행복해지기를 기원합니다.

[SUHO 수호] 사랑, 하자 Let's love 뮤비 비하인드

수호 사랑, 하자 Let's love 반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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