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y kids 스트레이 키즈] 바보라도 알아 뮤비 리뷰, 뮤비 해석

바보라도 알아(Mixtape : On Track) 뮤비 리뷰입니다. 간단한 뮤비 해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년 3월 25일 스트레이키즈가 새 디지털 싱글 'Mixtape : 바보라도 알아'를 발표했습니다. 데뷔 2주년을 맞아 더 뜻깊은 곡으로 멤버 창빈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유행했던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기억하시나요?

드라마의 주인공은 만화 속 등장인물입니다. 마음에 안들어도 작가가 부여한 설정을 거스를 수 없고 작가가 짜둔 각본에 복종해야 하는 꼭두각시 신세입니다.

"바보라도 알아"에서도 자신에게 부여된 설정값 때문에 사랑에 다가갈 수 없는 사람이 나옵니다.

어떤 상황이나 분위기에서 우리는 '아, 내가 낄 자리가 아니구나.' 또는 '어짜피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야.'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 순간은 내가 주인공이 아닌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친구와 친구의 사랑을 응원해주는 역할로, 주인공들의 사랑이 아름답게 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메라맨.

촬영팀은 영상 밖에서만 존재합니다. 문제는 카메라맨인 현진이 여주인공을 사랑하게 되어버렸다는것.

"바보라도 알아"뮤비는 조연인줄 알았던 등장인물이 카메라 안으로 뛰어드는 이야기 입니다.

 

 

영화동아리 스트레이키즈는 단편영화 "바보라도 알아"를 촬영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장르는 청춘 로맨스입니다. 남주인공 여주인공까지 정해져 있죠.

남주인공 : 리노

여주인공 : 여주 (뮤비에 나오는 여학생)

사운드 : 방찬

미술감독 : 창빈

스크립터 : 승민

아이엔 : 감독 / 리노의 사랑의 메신저

조명 감독 : 한

조감독 : 필릭스

남주인공 : 리노

카메라 : 현진

첫 단편 영화의 촬영은 학교 생활을 하는 것과 동시에 진행됩니다.

첫번째로 우리는 정말 영화 촬영 하는 과정을 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두번째로 학교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영화 제작에 빗대어 나타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현진과 리노는 친한 친구입니다. 현진은 요새 신경쓰이는 여학생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의 여주인공을 맡게 된 여주입니다.

 

현진이는 여주를 좋아합니다. 모습을 카메라로 찍거나 자신의 마음에 저장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 리노도 여주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면이 전환되고 또다른 촬영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영화는 진행중입니다.

두번째 가정인 영화를 학교생활로 생각해본다면 아이엔은 리노를 위해 리노와 여주가 가까워지는 상황을 유도합니다.

리노가 각본을 외우고 카메라에 찍히는 것도 둘을 이어주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현진과 리노는 똑같이 음료수를 2개씩 사옵니다. 여주와 사이좋게 나눠 먹고 관심을 얻을 심산이었지만 둘의 계획이 겹쳤네요.

결국 여주는 2종류의 음료수를 모두 받습니다.

아직 여주는 둘 중 누구를 좋아하는 상태가 아닌가 봅니다.

 

그러나 현진은 점점 주위(친구들)와 자기 자신이 부여한 설정값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주와 리노가 가까워지는 모습을 지켜만 봅니다.

'이게 내 역할이야.' 마음을 돌리려 하지만 가슴이 너무 아파옵니다.

 

촬영은 계속됩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두사람.

현실이라면 주위에서 둘을 위해 썸타라고 판을 깔아주고 있습니다.

 

현진은 여주를 향한 마음을 더이상 억누를 수 없습니다.

갈등하는 현진.

바보라도 자신이 여주를 좋아한다는걸 알지만 바보가 아니라 지켜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것도 바보같은 일이죠.

마침내 현진은 자신의 설정값을 깨고 두사람 사이로 들어갑니다.

현진이 난입한 이 영화의 끝이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현진이는 마냥 지켜보다 나만 새드엔딩을 맞는 것보다 판을 깨고 도전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첫사랑의 단편영화는 어떻게 마무리 될까요?

결과가 어찌되는 시간이 흘러 친구들끼리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내 인생에서는 내가 주인공입니다. 그렇지만 내 주위나 상황이 나에게 부여한 설정값 때문에 마음을 억누르기만 하지는 않았나요?

스트레이 키즈의 바보라도 알아 뮤비를 보고 한번쯤은 용기내어 카메라 안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보라도 알아 뮤비 비하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