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한 마리의 죽음이 이렇게 슬플 줄이야.
친구였던 수컷 호박벌 수박이가 하늘나라고 떠났습니다.
호박벌 수박이를 추억하고 추모하는 영상인데 얼마나 수박이를 아꼈는지 느껴져서 눈물이 나옵니다.
즐거웠던 한때인 기차여행. 호박벌 수박이와 다른 호박벌, 청개구리 청순이와 다같이 기차 여행을 떠납니다.
레일을 깔고 호박벌들이 붙잡을 수 있는 나무 큐브도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기차가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데 호박벌들이 날아가지 않고 나무에 꼭 매달려 있는 모습이 속도감을 즐기는 것 같아서 사람들이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을 느끼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호박벌들도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ㅠ 마지막 이별여행이 될 줄은 몰랐는데 그게 마지막 여행이었습니다. 호박벌 수박이는 떠났습니다.
영정 사진도 준비하고 꿀도 챙겨줍니다.
나무 속에서 발견되었던 수박이었기에 나무로 수박이 관을 만들어줍니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수박이...
ㅠ 먼저 숨을 거둔 곤충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친구 옆에 같이 묻힌 수박이... 꽃도 무덤 옆에 놓아주고 생전 좋아하던 꿀도 사이 좋게 같이 뿌려줍니다.
영상 내내 수박이에 대한 애정과 수박이를 먼저 떠나보낸 슬픔이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유튜버의 목소리와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 울면서 이 영상을 만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곤충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영상을 보고 수박이의 죽음이 같이 슬퍼졌습니다. 처음에 안친해서 눈치보다가 조금씩 꿀빠는 모습이 귀여웠는데 다시는 호박벌 수박이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밖에서 호박벌을 만난다면 수박이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영상 > 유튜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럼좌] 방탄소년단 온on 드럼치기 (0) | 2020.07.07 |
---|---|
[드럼좌] 엔플라잉 옥탑방 재건축 (0) | 2020.06.28 |
[드럼좌] 빅터가 알려주는 남성청결제란? (0) | 2020.06.21 |
[드럼좌] 국민일보 인터뷰 리뷰 (0) | 2020.06.16 |
[영상추천] 앗무만 - 빌리 아일리쉬 두상 만들기 (0) | 2020.06.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