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stay tonight 스테이 투나잇 뮤비 해석, 리뷰

청하의 스테이 투나잇 뮤비 감상글입니다. 약간의 뮤비 해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청하는 20년 4월 27일 '프리-릴리즈 싱글, 스테이 투나잇'(Stay Tonight)'을 공개했습니다.

스테이 투나잇은 청하의 첫 정규 앨범 발매 전의 선공개곡입니다.

뮤비에서는 청하는 판도라 상자 속에 남은 희망입니다.

청하는 어둠에서 태어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나타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는 판도라가 열지 말라는 뚜껑을 열었더니 그 속에서 온갖 재앙과 재악이 뛰쳐나와 세상에 퍼지고, 상자 속에는 희망만이 남았다는 그리스 신화의 상자입니다.

 

1. 어둠 속에서 청하의 탄생

뮤비가 시작하면서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었던 청하가 알을 깨고 나오듯 일어납니다.

뮤비 처음에 기다란 상자가 열리면서 빛이 새어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그 상자에 뭔가 적혀있습니다.

jinn's pandora
don't open the gifts.
there must be something in the gift.

진의 판도라.

이 선물을 열지 마시오. 이곳에 뭔가 있습니다.

(Jinn은 알라딘의 지니 같은 정령을 의미한다.)

그러나 선물은 열리고 그 속에서 청하가 있었습니다.

 

2. 빛과 어둠의 사이

청하는 커다란 손 위에 앉아있습니다.

주위의 벽은 상자를 나타냅니다. 판도라가 마지막으로 상자 안에 희망인 청하를 가두었습니다.

청하의 옷이 독특합니다.

검은색 옷 위에 흰색 리본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빛의 흰색과 어둠의 검은색이 섞여있어 청하는 빛으로 변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저는 저 옷을 보고 뼈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다란 쉐브론 무늬 같기도 합니다.

쉐브론 무늬

멋있는 의상입니다. 청하의 일자 앞머리와 잘 어울립니다.

3. 점점 희망이 되어가는 청하

하얀 옷을 입고 있는 청하. 앞머리가 사라졌습니다.

검은 티 위에 하얀 그물같은 조끼가 잘 어울립니다.

검은 옷과 흰옷의 장면이 번갈아 나오는 것은 청하가 빛과 어둠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 같습니다.

빨간 배경에서 춤을 추는 청하.

경고하는 듯한 빨간색은 선택의 시간이 촉박함을 알려줍니다. 얼른 선택하라고 경고합니다.

청하는 세상의 빛이 되는 걸 선택합니다.

그래서 다음 장면부터 청하가 빛나기 시작합니다.

 

4. 점점 빛나는 청하

투명한 상자 안에 갇혀있는 청하.

청하는 상자 안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마술쇼가 생각났습니다. 뮤비 뒤에서 상자 안에서 사라지는 마술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런 내용은 없었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빛이 강조되었습니다.

청하가 사라질 것처럼 점점 빛납니다.

 

5. 빛나는 희망이 된 청하

아래의 장면이 굉장히 멋있습니다.

은박지 같은 포장지를 갈래갈래 찢어서 손에 들고 탈춤을 추는 것처럼 휘두르는데 무지갯빛을 반사하면서 반짝반짝합니다.

빛나는 광섬유를 흔드는 것 같습니다.

이 장면에서 청하는 온통 금색을 몸에 두르고 있습니다.

금색 옷, 금색 눈화장, 금색 립스틱, 금색 반짝이.

청하가 빛이 되었음을 나타냅니다.

빛이 된 청하

그래서 뮤비 마지막에 청하의 주위에 불이 들어온 전구들이 드리워집니다.

청하는 희망이 되었지만 커다란 손에 붙잡혀서 오늘 밤은 이곳에 머물러야 할 것 같습니다.

상자를 벗어난 검은 절망들이 청하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청하는 세상의 유일한 빛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