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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뮤직비디오 해석, 리뷰

[VICTON 빅톤] Howling 하울링 MV 뮤비 해석

by 나유안 2020. 3. 15.

빅톤(VICTON)이 3월 9일 타이틀곡 ‘Howling(하울링)’을 포함한 미니 6집 ‘Continuous(컨티뉴어스)’를 발표했습니다.

1년 10개월만의 7인 완전체 컴백입니다.

 

 

늑대는 보름달과 떼어낼 수 없는 존재입니다.

많은 창작물에서 늑대가 보름달을 배경으로 하울링하는 이미지를 자주 사용합니다.

늑대인간이 반인반수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도 보름달 빛을 받을 때입니다.

 

하울링은 개가 늑대였던 시절의 의사소통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늑대가 아닌 강아지도 하울링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강아지 하울링

늑대들은 길을 잃은 동료나 사냥 무리에서 정찰을 나선 동료에게 길을 찾아주기 위해 하울링을 하기도 합니다.

소리를 따라 동료를 영역으로 돌아오게끔 하기 위해서입니다.

...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운 반려인을 찾는 목소리

...

다치거나 아플 때

- 네이버 다시 쓰는 개 사전 -

 

 

한마리의 강아지가 하울링을 하면 주위의 강아지들도 따라서 하울링을 합니다.

집단 생활을 청산했음에도 개들은 본능에 새겨진 하울링을 잊지 않았습니다.

 

 

빅톤이 하울링을 시작합니다. 사람들의 DNA에 잠든 본능을 깨워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속삭입니다.

하울링은 빅톤이 길을 잃은 팬들에게 돌아오는 방향을 알려주는 곡이자, 팬들이 다시 화답해 주기를 바라며 부르는 곡입니다.

 

 

 뮤비에서 빅톤의 미련과거 활동에 대한 아쉬움, 후회 그리고 팬들에 대한 미안함입니다.

빅톤의 미련은 주로 사물로 나타납니다. 오래되고 낡은 물건들입니다. 과거를 상징하고 심하게 말하면 쓸모가 없죠.

미련이 남은 사람들에게만 소중한 것들입니다.

 

 

멤    버 미련을 의미 비    고
한승우 반쪽 석류 상처받고 불안정한 상태
최병찬 등 뒤의 그림 의지하는 것이지만 출구를 막음
임세준 기다림(물건x) 기다림, 앉아있음
허   찬 빈손(물건x) 아무것도 없음
정수빈 폴라로이드 사진 끝난 과거, 정지됨
강승식 폐급 피아노 녹음기에 연주가 녹음되어있음.
도한세 구식 캠코더 브라운관 TV, 혼자임

 

 

 

빅톤은 미련이 남는 물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합니다. 미안함과 아픔 때문이겠죠.

 

 

 

 

 

이것은 빅톤이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공연했던 기억입니다.

찬은 이 무대가 마지막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보름달=조명이 사라진 무대에서 늑대=빅톤은 더이상 하울링 할 수 없습니다.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무대에 미련이 남습니다. 그래서 무대가 끝나도 떠나지 못합니다.

손에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습니다.

허무함과 허탈함, 공허함을 느낍니다.

 

 

 

어두운 방안에 TV화면에 한세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식 테레비젼에 화면도 수신 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한세의 오른쪽으로 캠코더가 보입니다. 

캠코더로 찍는 모습이 TV로 송출되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촬영하고 확인하는 한세.

찍을 사람도 없고 찍어주는 사람도 없는 장면이 외롭습니다.

누군가=팬들의 빈자리가 느껴지네요.

 

 

 

현재의 빅톤은 미련속=무대 뒤에 있습니다.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했기에 무대에 올라갈 수 없습니다.

너무나 어둡고 추운 현실에 멤버들은 체온으로 서로를 녹여줍니다.

 

 

승우무대 바로 아래 계단에 있습니다. 조명이 승우를 비춥니다.

비록 조명을 받더라도 승우는 무대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아직 과거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입니다.

불완전한 심장은 반쪽의 석류로 나타났습니다.

석류는 승우의 상처입은 심장이자 버리지 못한 미련입니다.

 

 

세준이 두리번 거리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길을 잃은 팬들입니다. 길이 엇갈릴까 찾으러 가지도 못합니다.

 

나를 찾으러 오라고 외치고 싶지만 보름달을 잃어버린 늑대는 하울링을 하지 못합니다.

빅톤에게 돌아오는 길을 알려주지 못합니다.

 

 

승식먼지 쌓인 피아노를 소중하게 쓸어내립니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 가수는 잊혀지고 치지 않는 피아노는 녹슬어갑니다.

피아노 위의 녹음기를 집어듭니다.

녹음기에는 과거 피아노의 아름다웠던 연주 소리가 녹음되어 있습니다.

 

녹음기는 승식이 피아노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는 도구입니다.

아름다웠던 연주를 기억하는 승식은 먼지 쌓인 피아노를 버리지 못합니다.

 

수빈마른 풀을 손에 꼭 쥐고 있습니다. 척박한 무대 뒤=미련속은 황량하기 때문에 싱싱한 식물=생기를 찾을 수 없습니다.

수빈이 처음으로 미련을 끊어내려 합니다.

이미 끝나버린 추억만을 붙잡고 있는 것은 그만하기로 결심합니다.

단호한 결심을 폴라로이드 사진 불태우는 것으로 보여줍니다. 마지막까지 사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병찬에게는 너무 소중한 기억이라

작은 유리잔에 담아서라도 지키고 싶습니다.

 

작은 유리잔 안에서 물고기는 오래 살 수 없습니다. 임시방편입니다.

작은 방에서 병찬도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소중하지만 작은 방을 벗어나 강물에 놓아줘야 합니다.

 

병찬은 그림으로 둘러쌓인 방스스로를 가둬두고 있습니다.

병찬이 아픈 기억을 마주할 수 없어 캔버스가 거의 다 뒤집어져 있습니다.

유일하게 보이는 그림은 병찬 바로 뒤의 그림입니다. 아픔 속에서 의지할 수 있는 존재, 빅톤입니다.

병찬의 왼쪽에는 7개의 유리잔이 있습니다. 7개의 유리잔은 빅톤을 뜻하며 왼쪽의 여러개의 유리잔팬들 또는 과거 추억을 뜻합니다.

병찬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을까 팬들이 떠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팬들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합니다.

 

 

빅톤은 이제 무대 뒤에서 무대 바로 밑까지 올라왔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입니다.

무대 밑까지 올라온 것은 빅톤이 새로운 무대를 시작하겠다는 결심보여줍니다.

그러마 아직 미련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조명=보름달은 없습니다.

 

 

미련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자 병찬 뒤에 있던 그림이 찢어지며 방을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줍니다.

멤버들이 미련에서 벗어나려 하기 때문에 그림이 찢어집니다. 방에서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멤버들 덕분이었고 방을 나갈 출구를 만들어 주는 것도 멤버들입니다.

그림이 점점 허물어집니다.

병찬은 소중했던 공간=감옥이 무너지는 것을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하지만 무너지기 시작한 공간을 돌이키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이제는 새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다시 캠코더가 작동되고 있습니다. 날 지켜봐줘 라고 말하는 것 같은 제스쳐 입니다.

한세는 팬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다른 사람을 찍습니다.

그러나 팬들의 빈자리를 아무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찍힌 테이프는 필요 없습니다. 테이프를 뽑아버리고 팬들을 찾으러 직접 나섭니다.

승우는 미련을 뭉개버립니다.

그 과정이 심장에서 피가 흐르는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마지막 심장까지 쥐어짭니다.

 

승식은 피아노의 과거 녹음소리 위에 목소리를 녹음합니다.

구식 레코드에는 파일 삭제 기능이 없습니다. 테이프에 다른 소리를 덧씌워 녹음해야 기존의 피아노 소리가 지워집니다.

 

팬들을 기다리던 세준이 투명한 유리구슬을 얻었습니다.

멤버들이 새로운 결심을 하자 얻게 된 희망입니다.

유리구슬은 보름달을 닮았습니다.

희망이 점점 구체화 되어갑니다.

 

떨어져 있는 꽃가루처럼 과거의 영광을 딛고 빅톤은 공연을 합니다.

 

 

결국 병찬이 미련=방을 빠져나옵니다.

멤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유리구슬이 조명이되고 조명이 보름달이 되었습니다.

병찬에게 보름달이 비치고 하울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네게만 들리게 네 귓가에 맴돌게
내 숨결이 닿는다면 다시 돌아올 테니까 '

 

조명을 받은 빅톤에게 축하하듯 새로운 꽃가루가 떨어집니다.

무대가 클라이 막스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멤버들이 용기를 내서 카메라 앞에 섭니다. 객관적으로는 쓸모없지만 멤버들에게는 소중했던 미련과 이별했기에 마음이 완전히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오랜만에 오르는 무대에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약간의 불안감도 느껴집니다.

세준이 두 발로 일어섭니다.

 

 

마지막 미련이 무너집니다. 이제 완전히 미련에서 벗어났습니다.

아름다웠던 과거를 놓아주었습니다. 가슴이 아파 피아노가 쓰러지는 것에서 등돌립니다.

 

무대에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이 남았던 과거 무대에 대한 미련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현재를 바라봅니다.

새로운 출발을 결심하자 빈 손결실을 알리는 꽃잎을 얻었습니다.

 

 

무대 뒤에서 화려한 무대 위까지 올라왔습니다.

꽃가루가 다시 올라가는 것은 빅톤의 무대가 끝나지 않고 계속 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다시 뮤비의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빅톤은 상처투성이 몸으로 다시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무대의 끝, 낭떠러지로 걸어갑니다.

승우가 뒤돌아 모서리에 섭니다.

승우는 무대 아래로 몸을 던집니다. 결과는 둘 중 하나입니다. 죽거나 살거나.

빅톤의 하울링으로 모인 팬들이 받아준다면 승우는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승우는 하울링 소리를 듣고 모인 팬들이 자신을 받아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만일 팬들이 오지 않았다면, 그럴 바에는 죽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너 없다 해도 나

살 수 있을까 아니 못 할 테니까 '

 

어느쪽이든 상관없기에 관객석에서 등돌린채 떨어집니다.

 

 

 

 

음악에서의 하울링은 다른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울링 현상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

마이크로폰으로 들어가 앰프에서 증폭되어

스피커로 나와 다시 마이크로폰으로 들어간다.

이 현상을 하울링이라고 한다. (증폭의 무한루프)

- 네이버 백과사전 -

 

음악에서 하울링 현상이 일어나듯, 꽃가루가 떨어지고→꽃가루가 다시 위로 올라가 또 떨어지는 

빅톤에게 영광이 증폭되는 하울링 현상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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